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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뜻하지 않은 나의 아파트 분양 이야기, 청약 당첨후기

by 황프로님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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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뜻하지 않은 저의 청약 당첨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 포스팅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정작 굉장히 미뤄왔었네요,, 아마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도 계획 하에 철저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기도 했던 것 같아요!!


국민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시작은 아마도 첫 취업을 했던 2018년쯤 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한창 이제 취업도 했으니 현명하게 재테크를 해보겠다! 이런 욕심이 있었을 때라 인터넷 이곳저곳을 찾아보고 다녔어요. 그때 이제 필수라고 추천해주셨던 게 상품으로는 청약저축, 연금저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인터넷에 있었던 글 아무거나 보고 만들었던 통장인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죠!!
제가 다녔던 직장도 월~금까지 딱 은행 문열고 문 닫는 시간에 근무하는 곳이라 어머니께 부탁드려서 부랴부랴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주거래 은행이 국민은행이었기 때문에 바로 국민은행 가서 발급!!
그러고는 어디선가 2만 원부터 납입 가능하지만, 10만 원씩 넣는 게 청약 당첨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을 듣고 또 무지성으로 10만 원 매달 월급날마다 넣어왔어요~!
뭐든지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하죠? 잘 모르면 일단 남들 하는건 무조건 해보는 스타일인데 그것도 도움이 되었네요! 현 직장인 은행에 들어오고 나서는 청약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권유를 해야 하고 그렇다 보니 관심이 없었어도 생길 수밖에 없었던,, 하하,,,
그러다 작년 말~올해 초부터 부쩍 관심이 생기며 현재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 뿐이다! 꾸준히 괜찮은 단지는 지금부터 넣어보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인데요, 처음에는 인천 사람들 모든 사람이 노리는 검단을 위주로 넣었어요! 인천분들이라면 모두 그 이유는 아시겠죠??
송도, 청라는 이미 너무 올라서 매매불가, 검단신도시는 우선 당첨만 되고 몇년 지나면 1억 이상은 먹는다는 인식이 강해 인천 사람 모두가 검단에 청약을 하는 현상이 일어났었어요. 또, 현재는 검단이 분양가가 크게 높지 않거든요. 실거주든, 투자목적이든 검단신도시를 노리는 건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거죠. 하지만, 검단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라 대형 평수를 제외하고 제가 원하는 평수는 모조리 100% 가점제였고, 제 점수는 처참하게도 11점이었답니다,,,,,,(?)

청약홈 ‘가점계산기’

예상은 했지만 조금 민망한 점수였죠,,,,(아니 근데, 당연한 게 아직 20대 미혼처녀가 혼자 살면서 뭐 얼마나 점수가 높겠습니까?)
인천의 모든 통장이 몰리는 검단에 넣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계속 검단 위주로 가끔 계양을 넣다가 전에 제가 포스팅 했던 책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책의 저자인 베니아님이 청라 청약 기회를 놓쳤던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루원시티, 주안 힐스테이트 청약 성공 이야기를 하셨거든요..(참고로, 주안 힐스테이트 주안이 무슨 그 가격이냐고 했지만, 대박을 쳤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어차피 제 고향은 인천이 아니고, 인천에 뼈를 묻을 생각도 없는데 차라리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의 구도심도 생각을 한 번 해보자!
경기도나 서울 접근성 좋은 인천 위주로 보다 보니까 오히려 주안&부평이 눈에 들어왔어요!!(계양도!)
자, 이제 검단에 집착하지 말고, 당첨에 집중하자! 이런 생각으로 넣었던 곳들, 대부분 예비라도 뜨거나 선택의 여지라도 있었던 것 같네요!

청약홈

그러던 와중에도 꾸준히 떨어졌던 것 같아요,, 흐흐
아무래도 가점이 부족하다보니, 계속 특별공급(생애최초) 물량으로 도전했었거든요!! 그런데 특별공급 물량이 정말 적습니다.. 그리고 좋은 단지는 제 차지가 될 수 없었어요…
그때 든 생각이 ‘모든 것이 완벽한(입지, 대단지, 교통호재, 교육환경 등) 아파트는 없다. 설사 있다고 해도 내 거는 아니다!’
뭐,,, 좋아도 당첨이 되야 좋은 거죠?? 언제까지 완벽한 입지의 내가 원하는 아파트를 가지려고 무주택자로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전역 ‘베네하임 더 윈’ 무순위 물량이 떴고, (일명 줍줍이라고 하죠?) 고민 끝에 넣었는데 처음으로 예비 순번 20번이 떴습니다,,,(?) 저도 예비라는 걸 받아보는구나 그 자체가 감격이었어요.
그런데 주상복합이라는 단점, 이름이 너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등 여러 요소로 예비 20번이라도 참여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청약홈

세상에!
같은 날 넣은 ‘주안 센트럴 파라곤’ 일반 공급에서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공급으로 넣지 않고, 일반 공급으로 62A 물량에 당첨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제가 당첨된 이유는,

1. 특별공급(생애최초)에 집착하지 않고, 일반공급으로 넣어서 25%정도 배정된 추첨제로 당첨될 수 있었다.
(2030 미혼남녀들은 추첨제 물량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 또는 줍줍!)
2. 호갱노노, 부동산 카페를 구경하며 조금 인기 없는(혹은 선호도가 낮은) 평수를 찾는다.
(근데, 저 개인적으로 62A 왜 인기 없는지 모르겠어요? 막상 보니까 62B나 59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3.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다른 단지로 관심이 몰려 주안에 대한 관심도가 없었던 것 같아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 좋기도 하고요.(미분양, 마이너스 피, 금리인상 등)

저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당첨이 되고도 고민이 진짜 많았는데요, 제일 결정적인 이유는 금리 관련,, 나 혼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 맞나. 주변에서도 말리는 경우도 꽤 있었어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안 좋다~ 이런 이야기?
또, 인천 사람들은 주안에 대한 인식이 안좋거든요. 마계 인천 이미지를 만든 대표적인 도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이유로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 입지라 생각하여 계약 완료!!!! 사실 이런 선택은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하니까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면 갖고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뜨는 분양단지들을 보니 후회는 전혀 안남아요... 자재값이 올라서 그런지, 물가 때문인지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네요.
점점 너무 비싸지기도 하고, 아파트 한 채 정도는 오히려 무주택자로 평생 살 리스크를 헷지 해준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생각대로 주안 센트럴 파라곤 단지는 인천 쪽 사람들도 있지만, 서울(특히 여의도, 영등포, 구로디지털단지 등)이 직장인 서울 분들이 많더라고요. 예상대로 서울 쪽 분양이 안 뜨다 보니, 경기도~인천까지 밀려서 수요가 늘어난 것 같네요. 수도권에 4억대 아파트 자체가 잘 없고요… 결론적으로 최선의 선택은 아닐지언정, 전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습니다.
이상! 제 청약의 시작 및 당첨기를 포스팅해보았고요, 다음번에는 계약하면서 겪었던 일들, 모델하우스 방문기 정도 포스팅하려고요!!

그럼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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