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동산과 관련된 시사 이슈를 하나 다루려고 합니다!! 아니, 이미 꽤 지나간 이슈(지난달에 화제)이니, 현재 뜨거운 감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포스팅하기에 유효한 주제 같아서 가져왔어요!!

여러분은 레고랜드 사태, 부동산 PF대출에 대해서 최근 많이 들어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의 건설사도 어느 정도 껴 있는 상태라 정말 부도가 날까 봐 기사를 유심히 읽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제 정부가 50조 유동성까지 공급했다고 하니,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레고랜드 사업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에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강원도 춘천에 레고랜드를 짓기 위해 합작 계약을 체결합니다..
레고랜드의 경우, 디즈니 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함께 3대 테마파크라고까지 불리기 때문에 저도 기대가 컸고, 강원도도 마찬가지였겠죠??
강원도에서는 부지를 개발할 기업 ‘강원중도개발공사(GJC)’까지 만들어서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요!!! 그때 문제가 터져버렸죠…

부지에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된 겁니다… 발견된 유물의 수가 무려 8,000점이었던 데다가 고구려, 철기 시대 유물까지…. 사실 이 부지는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면 안 되는 부지였던 거고, 강원도와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2014년 공사는 전면 중지를 하게 돼요. 저도 이 문제와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공사는 2019년까지 전면 중지되었고, 이것도 재정경제에 큰 영향을 주었고,, 사업비만 축내고 있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는 돈이 부족하여,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ABCP 채권을 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다들 GJC가 돈이 없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고 있었고, 애초에 레고랜드 사업성에 의문을 가지던 터라 투자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강원도가 나서게 됩니다. 이 채권에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서게 되고, 다수의 금융기관들은 강원도와 같은 지자체가 이 채권의 지급보증에 나선 다고 하니 조금 불안하더라도 믿을만하다고 판단을 내려 투자를 한 것이죠.

하지만!!!! 올해 어린이날이 있던 5월 성황리에 오픈을 한 레고랜드…!
시간이 흘러, 채권 만기일 전날 김진태 도지사는 충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바로 강원도의 회생신청,,,,,
강원중도개발공사 즉, GJC는 갚을 여력이 없고, 이를 지급 보증했던 강원도 또한 상환 여력이 없어서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겁니다… 이 사태로 인해 ABCP는 A1등급에서 D등급으로 강등되며 일주일 만에 부도 처리가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실 그 이후로 강원도가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번복을 했지만, 그 여파는 어마어마합니다. 지자체가 책임지겠다고 한 채권 또한 부도가 날 수 있다는 심리가 퍼지기 시작하니까 어디에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있겠어요…
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채권은 유찰되고, 이 여파는 건설사에도 갔습니다.

건설사들의 부도 위험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즉, PF와 연관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부동산 우리가 사는 아파트를 개발할 때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1 금융권인 은행, 2 금융권인 새마을금고나 저축은행..
이때 금융기관들은 이미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해당 부동산의 미래의 가능성과 사업성, 수익성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데요… 이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레고랜드 관련 채권인 ABCP도 일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라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지자체가 지급 보증하기로 한 채권도 부도가 날 수 있는 마당에 민간기업인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믿고 투자할 만한 사람이 지금은 없다는 거죠… 그래서 현재 건설사들의 자금줄이 막히고 있습니다.
건설사, 각종 금융기관들이 안 그래도 어려웠던 상황에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서 건설업계는 여파가 큰 상태였죠…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분양 사태, 경기 악화가 심한 상태에서 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인하여 중소형 건설사들은 더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계약했던 파라곤 또한 라인 건설이 동양건설과 관련이 있어 저도 건설사가 부도날까 봐 굉장히 조마조마했던,,,,,
이 2050억의 여파로 인해 정부가 50조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단기간에 해소가 될지 모르겠어요. 틀어막기는 했지만, 어찌 되었든 현 부동산 시장에서의 악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겨울은 지나고 봄은 오려나요…?
얼른 이 사태가 해결되고, 부동산 시장에도 봄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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