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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이야기해주는 꿀팁

공인 인증서 폐지? 공동 인증서/금융 인증서 차이는 무엇일까?

by 황프로님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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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융 이야기로 돌아온 황프로입니다!!
여러분은 공인 인증서 발급하러 은행에 방문한 적 있으신가요? 젊은 분들은 대부분 인터넷 뱅킹으로 혼자서 거의 다 하시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지점에 오셔서 공인 인증서를 발급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꽤 계셨어요,,, 사실 저희가 하는 역할은 인터넷 뱅킹만 가입해드리는 거고, 그 뒤에 인증서 발급은 보안카드로 직접 하셔야 하는 거라 설명을 드릴 때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도 숫자, 영문, 특수문자 등 들어가야 하고, 막상 들어가서 공인 인증서 발급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출처 기업은행 블로그


이런 불편했던 공인 인증서가 폐지되면서(2020년) 공동 인증서, 민간 인증서(네이버, 각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인증서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도입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동 인증서와 금융 인증서를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그 둘의 차이와 공인 인증서가 폐지된 이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공인 인증서의 불편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분도 공인 인증서를 쓰시면서 불편한 점이 많으셨을 거예요…
발급절차가 워낙 복잡한 데다가 공인 인증서를 사용하려면 Active X와 같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해서 사용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공인 인증서는 컴퓨터 본체, USB 등 공인 인증서를 다양한 매체에 복제할 수가 있어서 보안 상 취약하다는 단점 또한 있었습니다.
그뿐인가요…? 유효기간도 1년이라 정신 차리고 보면 또 만료되어 있고. 내가 또 직접 갱신을 해야 하고… 사실상 20년 넘게 독점으로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 신기한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죠..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공동 인증서와 금융 인증서 차이는!??

공인 인증서가 폐지되고 나서 생겨난 것이 공동 인증서입니다. 단순히 공인 인증서에서 공동 인증서로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내려놓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공식적으로 공인 인증서만 사용하게 된 것에서 벗어나서 민간 인증서들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공동 인증서는 원래의 공인 인증서와 비슷한 역할이지만, 이름만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금융 인증서의 경우에는 금융결제원과 은행이 공동으로 만든 본인 인증 서비스입니다.
전자서명법이 개정된 뒤, 새롭게 생긴 인증서인데, 금융 인증서는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어 있어서 도용이나 분실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가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차이점을 한 번 알아볼까요??

저장 방식의 차이!!
공동 인증서는 PC, 스마트폰, USB 등 저장소에 담아서 사용하는 인증서라면, 금융 인증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합니다!!
유효기간의 차이!!
공동 인증서의 경우, 공인 인증서와 마찬가지로 1년의 유효기간입니다… 너무 짧죠,,,?
금융 인증서의 경우는 한 번 발급하면 3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증방법의 차이!!
공동 인증서의 경우는 영문, 숫자, 특수 문자를 포함해서 10자리 이상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하고요!!
금융 인증서의 경우 6자리 숫자 비밀번호만 만들면 된답니다!!

이렇게 공동 인증서와 금융 인증서 차이를 한 번 알아봤는데요.
제가 근무하는 신한은행에도 신한 금융 인증서가 발급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 인증서/금융 인증서/신한 인증서(신한 sign)까지 발급 가능합니다.
신한 인증서는 신한은행 어플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신한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라면 오히려 더 편하고, 우대금리까지 받을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신한은행 쏠
신한은행 쏠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 같습니다. 당연히 신한 어플에서 로그인/예적금/신용카드 신규 등 업무 할 때 사용이 가능하고요, 연말정산 시에 인증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도 사용이 가능하네요…!!
다른 인증서보다 훨씬 만들기가 쉬운 인증서가 몇 개 있는데 각 은행 인증서나 네이버/카톡 등등이에요.
급하신 경우에는 이런 인증서를 미리 받아두어 사용하시면 일반 공동 인증서를 발급하시는 것보다는 편하실 테니 기억해두시면 유용하실 것 같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공인 인증서 폐지와 금융 인증서, 공동 인증서의 차이까지 알아봤는데요!! (신한 인증서까지 소개해드렸어요!!)
이제껏 불편했던 인증서의 세상에서 벗어나서 (혐오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었음..) 여러 민간 인증서까지 나오니 굳이 PC를 켜서 저장할 필요도 없고, 너무 편한 것 같습니다. 진즉에 일어날 변화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금융과 친할 수 있도록, 편하도록 세상이 점점 변하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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